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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명심보감] 19. 交友篇(벗을 사귐에 대한 글)
글쓴이  한서원  조회수  404
子ㅣ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하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에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하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선한 사람과 더불어 삶에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되 곧 그것과 더불어 동화(同化)되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더불어 삶에 절인 어물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되 또한 그것과 더불어 동화되니, (붉은) 단사(丹砂)를 감춘 사람은 붉어지고 (검은) 옻을 감춘 사람은 검어지느니라. 이로써 군자(君子)는 반드시 그 더불어 사는 사람을 삼가 해야 하느니라.”

家語에云하되 與好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에 이르되 “좋은 사람과 더불어 동행함에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젖지 않더라도 때때로 물기가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함에 마치 뒷간 가운데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을지라도 때때로 냄새를 맡게 되느니라.”

子ㅣ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공자께서 가라사대 “안평중(晏平仲)은 잘 사람과 더불어 사귀었도다. 오래도록 그를 공경함이여.”

相識이 滿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이 천하(天下:온 세상)에 가득하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능히 몇 사람이나 될 고?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술이나 음식을 할 때에 형제(呼兄呼弟)라 함은 천 명이나 있되 급하고 어려울 때에 친구는 한 명도 없느니라.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꼭 심지를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가히 사귀지 말지니라.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과 같으니라.

路遙知馬力이오 日久見人心이니라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되면 사람의 마음을 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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