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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서원 > 한문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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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 학어집 ] 제 8장 學 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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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서원 |
조회수 |
2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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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學 問
學問이라. 人之性이 本皆善하고 人之心이 本皆明하고 人之情이 本皆和어늘 惟拘於形氣하고 蔽於物慾則善者가 惡矣요 明者가 昏矣요 和者가 戾矣라. 故로 學은 所以復其初也니라.
학문이라. 사람의 성품이 본래 다 선하고, 사람의 마음이 본래 다 밝고, 사람의 정이 본래 다 화하거늘, 오직 형과 기에 구속되고, 물욕에 가리면 선한 자가 악해지고, 밝은 자가 어두워지고, 화한 자가 어그러지니라. 고로 배움은 써 그 처음으로 돌아가는 바니라.
文學이라. 人而不學이면 不知道理하여 無異禽獸라. 故로 聖人이 乃制文學하여 以敎人하여 使知三綱五倫孝悌忠信禮義廉恥之道로다.
문학이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리를 알지 못하여 금수와 다름이 없느니라. 고로 성인께서 이에 문학을 지어 사람을 가르쳐서 삼강과 오륜과 효제와 충신과 예의염치의 도리를 알게 하는 도다.
經傳이라. 聖人은 作經하고 賢人은 述傳하니 上下古今이 照然在目故로 千聖一道에 萬賢이 同歸하니라.
경전이라. 성인은 경을 짓고 현인은 전을 지으니 상하고금이 밝아서 눈에 있는 고로 일천 성인의 한 길에 일만 현인이 함께 돌아가니라.
小學이라. 小學者는 人生八歲어던 皆入小學하여 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과 愛親敬兄忠君悌長隆師親友之道하니 三代之遺法也니라.
소학이라. 소학이라는 것은 사람이 나서 팔세가 되거든 다 소학에 들어가서 이에 물 뿌리고, 쓸고, 응하고, 대하고, 나아가고, 물러나는 절차와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하고 임금에 충성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스승을 높이고 벗을 친히하는 도로써 가르치니 삼대의 남긴 법이니라.
大學이라. 大學者는 大人之學이라. 敎之以窮理正心修身治人之道하니 曾子述之하시니라.
대학이라. 대학이라는 것은 대인의 학문이라. 이에 써 이치를 궁구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고, 사람을 다스리는 도리를 가르치니 증자께서 이것을 지으셨느니라.
論語라. 論語者는 論百王之得失하고 語弟子之賢否하니 學而時習之면 不亦悅乎아.
논어라. 논어라는 것은 모든 왕의 득실을 논하고, 제자의 어짊과 어질지 못함을 말하니 배우고 때때로 이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孟子라. 孟子者는 子思之門人也라. 道旣通하고 遊齊梁不遇할새 退與萬章之徒로 難疑答問하여 以著孟子七篇하시니 遏人慾存天理하니라.
맹자라. 맹자는 자사의 문인이라. 도가 이미 통하고, 제나라와 양나라에 유람하여 만나지 못할 새 물러나서 만장의 무리와 더불어 어렵고 의심나는 것을 묻고 답하여 써 맹자 칠 편을 지으시니 사람의 욕심을 막고, 하늘의 이치를 보전하니라.
中庸이라. 中庸者는 中者는 不偏不倚요 庸者는 平常也니 孔子之孫子思述之하시니라.
중용이라. 중용이라는 것은 중은 치우치지 아니하고 기대지 않는 것이요, 용은 평평하고 떳떳함이니 공자의 손자인 자사께서 이것을 지으셨느니라.
詩傳이라. 詩傳者는 列國詩爲風이요 天子國詩爲雅요 廟堂詩爲頌이니 與興賦比로 曰六儀라. 詩三百篇中一言以蔽之하니 曰思無邪니라.
시전이라. 시전이라는 것은 열국의 시는 풍이 되고 천자국의 시는 아가 되고 묘당의 시는 송이 되니 흥과 부와 비와 더불어 육의라 말하니라. 시 삼백 편을 한마디 말로써 이것을 가리니 말하기를 생각에 간사함이 없음이니라.
書傳이라. 書傳者는 二帝三王治天下之大經大法이라. 皆載此書하니라.
서전이라. 서전이라는 것은 요와 순의 이제와 하, 은, 주 삼왕이 천하를 다스리던 큰 경과 큰 법이라 다 이 글에 실렸느니라.
周易이라. 周易者는 文王이 演易하여 設六十四卦하고 孔子는 讀易韋編三絶하니 繫辭生一枝花니라.
주역이라. 주역이라는 것은 문왕이 역을 넓여 육십사괘를 베풀고, 공자께서 주역을 읽으심에 가죽으로 엮은 것이 세 번 끊어지니 계사로써 한 가지의 꽃을 피우시니라.
五聖이라. 孔子는 大聖이요 顔子는 復聖이요 曾子는 宗聖이요 子思는 述聖이요 孟子는 亞聖이니 此謂之五聖이니라.
오성이라. 공자는 대성이요, 안자는 복성이요, 증자는 종성이요, 자사는 술성이요, 맹자는 아성이니, 이에 이것을 오성이라 이르니라.
十哲이라. 孔子之門人에 有十哲하니 曰顔淵과 閔子騫과 冉伯牛와 仲弓과 宰予와 子貢과 冉有와 子路와 子游와 子夏니라.
십철이라. 공자의 문인에 십철이 있으니, 말하기를 안연과 민자건과 염백우와 중궁과 재여와 자공과 염유와 자로와 자유와 자하니라.
* 顔淵 : 이름은 回, 字는 子淵. 顔子라고도 함. 춘추시대의 魯나라 사람. 孔門十哲의 으뜸이며, 후세에 復聖이라 추칭함.
* 閔子騫 : 이름은 損, 字는 子騫, 춘추시대의 魯나라 사람, 어릴때에 계모 밑에 살면서 효성으로 이름이 나있음.
* 冉伯牛 : 이름은 耕, 字는 伯牛, 춘추시대의 魯나라 사람. 덕행이 뛰어남.
* 仲弓 : 이름은 雍, 字는 仲弓, 춘추시대의 魯나라 사람. 덕행이 뛰어남.
* 宰予 : 이름은 予, 字는 子我, 또는 宰我라고도 함. 子貢과 함께 응대에 능한 것으로 이름이 났음. 齊의 벼슬을 하여 臨淄의 대부가 되었음.
* 子貢 : 姓은 端木, 이름은 賜, 字는 子貢. 말재주가 있고, 화술에 능하여 많은 재물을 모음. 魯와 衛의 재상을 지냄.
* 冉有 : 이름은 求, 字는 子有, 또는 冉有. 季氏의 가신이 됨.
* 子路 : 姓은 仲, 이름은 由, 字는 子路 또는 季路, 춘추시대의 魯나라 사람. 용감한 성격에 정사에 능하여 衛에 벼슬하였음.
* 子游 : 姓은 言, 이름은 偃. 字는 子游. 춘추시대의 吳나라 사람. 문학에 뛰어났으며 魯나라에 서 벼슬하였음.
* 子夏 : 姓은 卜, 이름은 商. 字는 子夏. 문학에 뛰어나 衛 文公의 스승이 되었음.
三省이라. 曾子는 三省하니 曰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하니라.
삼성이라. 증자께서는 하루에 세 번 살피니 말하기를 남을 위하여 꾀하면서 충실치 않았는가, 벗과 더불어 사귀면서 미덥지 않았는가, 전수받음을(스승이나 학문에 대한) 익히지 않았는가 하니라.
四官이라. 此四官者는 耳爲採聰官이요 目爲監察官이요 鼻爲審辦官이요 口爲出納官이로다.
사관이라. 이 사관이라는 것은 귀는 총명함을 캐는 기관이 되고, 눈은 보고 살피는 기관이 되고, 코는 살펴서 힘쓰는 기관이 되고, 입은 내고 들이는 기관이 되는 도다.
四端이라. 動以發四端之情하니 曰惻隱羞惡辭讓是非니 惻隱之心은 仁之端也오 羞惡之心은 義之端也오 辭讓之心은 禮之端也오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니라.
사단이라. 움직임으로써 사단의 정을 발하니 말하기를 측은과 수오와 사양과 시비니 측은의 마음은 인의 단서가 되고, 수오의 마음은 의의 단서가 되고, 사양의 마음은 예의 단서가 되고, 시비의 마음은 지혜의 단서가 되니라.
五常이라. 靜以具五常之性하니 曰仁義禮智信이니라.
오상이라. 정으로써 오상의 성품을 갖추니 말하기를 인의예지신이니라.
六藝 六德 六行이라. 禮樂射御書數를 謂之六藝요 智仁聖義忠和를 謂之六德이요 孝友睦婣任恤을 謂之六行이니라.
육예․육덕․육행이라. 예와 악과 사와 어와 서와 수를 이에 육예라 이르고, 지와 인과 성과 의와 충과 화를 이에 육덕이라 이르고, 효와 우와 목과 인과 임과 휼을 이에 육행이라 이르니라.
九容이라. 九容者는 足容重하며 手容恭하며 目容端하며 口容止하며 聲容靜하며 頭容直하며 氣容肅하며 立容德하며 色容莊이로다.
구용이라. 구용이라는 것은 발의 모양은 신중히 하며, 손의 모양은 공손히 하며, 눈의 모양은 단정하게 하며, 입의 모양은 그치며(다물고), 소리의 모양은 고요하게 하며, 머리의 모양은 곧게 하며, 기운의 모양은 엄숙하게 하며, 서있는 모양은 덕스럽게 하며, 안색의 모양은 장엄하게 함이로다.
九思라. 九思者는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로다.
구사라. 구사라는 것은 봄은 밝게 보기를 생각하며, 들음은 밝게 듣기를 생각하며, 안색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용모는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충실함을 생각하며, 일은 공경함을 생각하며, 의심남에 물음을 생각하며, 분함에 어려움을 생각하며, 얻을 것을 봄에 옳은가를 생각함이로다.
八卦니라. 古無書契하여 結繩而治러니 伏羲氏受河圖하여 始劃八卦하니 曰一乾二兌三离四震五巽六坎七艮八坤이라.
팔괘라. 옛날에 서계가 없어서 끈을 맺어서 다스리더니 복희씨가 하도를 받아서 처음으로 팔괘를 그으니 말하기를 일건과 이태와 삼리와 사진과 오손과 육감과 칠간과 팔곤이라.
六十甲子니라. 黃帝氏始作甲子하니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는 爲天干이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는 爲地支니 天干地支가 合하여 爲六十甲子니라.
육십갑자니라. 황제씨가 처음으로 갑자를 지으니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천간이 되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는 지지가 되니, 천간과 지지가 합하여 육십갑자가 되니라.
讀書라. 讀書之時에 一其心志하여 勿思雜慮하고 敬對方冊하여 日夜勤讀하고 眼慣口熟하면 自可煥然也로다.
독서라. 독서하는 때에 그 마음과 뜻을 한결같이 하여 잡된 염려를 생각지 말고, 공경히 방책을 대하여 낮과 밤으로 부지런히 읽고, 눈으로 익숙하고 입으로 익숙하면 스스로 가히 환할(환히 풀림) 것이로다.
讀書之法이니라. 讀書之法은 掃榻正案하여 跪坐端拱하고 虛心平氣하여 熟讀精思할새 讀孔孟之書하고 學孔孟之道하면 我亦孔孟也라.
독서의 법이니라. 독서의 법은 긴 상을 쓸고, 책상을 바르게 하여 꿇어앉아서 바르게 두 손을 맞잡고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평온히 하여 익숙하게 읽고 정밀히 생각할 새 공맹의 책을 읽고, 공맹의 도를 배우면 나도 또한 공자와 맹자니라.
師라. 敎我者는 爲師니 傳道解疑者也라. 非師면 無以學問이니 是故로 古之學者尊師를 如君父로다.
스승이라. 나를 가르치는 분은 스승이 되니 도를 전하고 의심남을 풀어주는 분이니라. 스승이 아니면 써 학문을 할 수 없으니 이런 고로 옛날에 배우는 사람들은 스승 존경하기를 임금과 아버지와 같이 하였도다.
弟子라, 弟子之職은 夙興夜寐에 溫恭自虛之心으로 惟聽師傳施敎하고 所受之業을 効則必行之니라.
제자라. 제자의 직분은 일찍 일어나고 밤 늦게 잠을 잠에 온화하고 공손하며 스스로 겸허한 마음으로 오직 스승께서 전하고 베푼 가르침을 듣고 받은 바의 업을 본받아서 법을 삼고 반드시 그것을 행할 지니라.
勸學이라.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고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少年은 易老하고 學難成하니 一寸光陰이라도 不可輕하라 未覺池塘에 春草夢인데 階前梧葉이 已秋聲이로다.
권학이라. 금일 배우지 않고서 내일이 있다고 이르지 말고, 금년에 배우지 않고서 내년이 있다고 이르지 말라. 해와 달(세월)은 흘러가니라. 세월은 나에게만 더디지 않으니 아 늙었구나, 이는 누구의 허물인고 소년은 늙기가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지당에 봄 풀은 꿈에서 아직 깨지 않았는데 계단 앞의 오동잎은 이미 가을소리를 내는 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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